공수 안정적 조율…고미즈 결승골 1-0으로 승리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슈틸리케호 합류를 앞두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2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기성용은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나선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공수에서 안정적인 조율을 선보였다.
아스톤 빌라의 거센 공격을 수비진과 연계해 잘 막았다. 수비 위주의 운영을 펼치다가 후반 들어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공격에도 힘을 실었다.
스완지는 후반 42분에 터진 고미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토트넘(2-3)과 리버풀(0-1)에 연패를 당해 하락세였던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2승7무11패(승점 43)가 돼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강등권(18~20위)의 추격을 받고 있는 16위는 아스톤 빌라(7승7무16패 승점 28)는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분위기는 근소하게 스완지가 우세했다.
전반 24분에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고미즈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아스톤 빌라가 전반보다 공격에 중점을 뒀지만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0-0 무승부로 끝나는 흐름이었다.
반전이 일어났다. 스완지가 역습 기회를 살렸다.
후반 42분 역습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몬테로가 페널티박스 가운데로 패스를 찔렀고, 쇄도하던 고미즈가 몸을 날려 오른발 슛으로 연결,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27)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오른 정강이뼈 부상을 입은 그는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당초 3월 중에 복귀를 노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스토크시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십(2부 리그)의 김보경(26·위건)은 볼턴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위건은 1-1로 비겼다.
기성용과 김보경은 이달 27일(우즈베키스탄)과 31일(뉴질랜드)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