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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예천목재문화체험장 공사‘엉망’..
사회

예천목재문화체험장 공사‘엉망’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22 20:17 수정 2015.03.22 20:17
안전·배수시설 없이 강행...건폐물도 방치‘전쟁터 방불’




예천군이 5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리면 도효자로 옛 용두리휴게공원 일원에 지상 2층으로 목조 건축물을 신축해 목재전시실과 다목적실, 목제품 체험장, 관리실 등을 갖춘 목재문화체험장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공사는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종 쓰레기에 휴게공원 철거 당시 발생된 것으로 추측되는 건축폐기물인 폐콘크리트를 비롯, 폐천막, 보온덮개, 폐목, 폐철, 스치로플 등 잔해물들이 오래 동안 방치된 채 서로 뒤엉켜 있는가하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건축자재들마저 이곳저곳 널 부러져 있지만 관계기관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가림막과 안전망, 개인 안전장구 등 최소한의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곡예에 가깝게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가 강행되고 전선은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깔려진 채 사용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하는 이는 아무도 없는 형편이다.
특히 공사가 진행중인 건축물 뒤편에는 배수시설이 안돼 고여 있는 물이 두꺼운 얼음으로 변해 있는가하면 이 물이 건물로 스며들어 지반약화로 부등침하 등 건물에 심각한 영향이 갈 것이 뻔한데도 이에 대한 대책 또한 전무한 상태로 공사는 강행되고 있다.
수십억을 들여 신축중인 건축현장은 일반인들의 왕래가 없는 산속이라는 점을 업체가 최대한 이용, 업체 편의주의 공사가 강행되고 관리기관의 감독부재로 인한 시공사의 제멋대로식 공사가 맞아 떨어지면서 폭격을 맞은 듯한 주변 환경과 안전불감증 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예천군은 현재 조성하고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완공되면 국산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목재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휴게시설과 조경시설 보완 등 주변 정비와 함께 산촌생태마을 용두리 표고체험마을 조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기본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강성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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