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축구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엘클라시코에서 FC바르셀로나가 웃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22승2무4패(승점 68)가 된 선두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21승1무6패·승점 64)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9분 만에 선제골을 가져갔다. 왼쪽 측면에서 리오넬 메시가 올려준 프리킥을 제레미 마티유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전반 31분 카림 벤제마의 힐 패스를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차넣었다. 루카 모드리치-벤제마-호날두로 이어지는 완벽한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다. 세 선수의 호흡에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완전히 무너졌다.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다.
수아레스는 후반 11분 수비 지역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정확한 컨트롤로 잡아 놓은 뒤 드리블 돌파 후 낮게 깔리는 땅볼 슛으로 이케르 카시야스의 방어를 따돌렸다. 수아레스 특유의 골 감각이 만들어 낸 작품이었다.
주도권을 쥐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골로 여유를 되찾았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동점을 노렸지만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뚫지 못한 채 그대로 주저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