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술관 음악회, 오늘 시립미술관서‘Museum & Music’ 개최
3월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이 25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매회 2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참석해 인기를 얻고 있는 포항시립미술관의 미술관음악회는 이달 마림바, 퍼쿠션, 비브라폰 등 타악기를 중심으로 클래식과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에서 마림바를 연주하는 윤경화는 비엔나국립음대에서 타악기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KBS 신인 음악 콩쿠르의 관악 부문에서 타악기가 입상하는 이변을 낳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KBS 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 유명 오케스트라와 많은 협연을 했으며, 2002년 1월 1일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회로 손꼽히는 ‘Neujahrskonzert(신년음악회)’에 솔리스트로 초청돼 독일 부퍼탈시립교향악단(WUPPERTAL SYMPHONY ORCHESTRA)과 협연으로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한 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등 많은 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마림바와 비브라폰 연주를 맡아 다카츠구 무라마츠의 ‘마림바 솔로를 위한 랜드’와 마크 그랜워스의 ‘비브라폰 솔로를 위한 블루스 포 길버트’, 쇼팽의 ‘즉흥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악기인 비브라폰은 리듬악기로 분류되는 타악기임에도 음을 낼 수 있으며, 탁하지 않고 특유의 영롱한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의 여운이 매우 맑고 긴 악기로 알려졌다.
음악회는 윤경화, 인유진, 조영조, 우리, 이세영 등의 퍼쿠션으로 나탄 도트리의 ‘5명의 타악기를 위한 씨즐’로 시작해 마림바와 퍼쿠션 합주로 비토리오 몬티의 ‘짜르다시’로 끝을 맺는다.
마지막 곡인 비토리오 몬티의 ‘짜르다시’는 애절하고 구슬픈 선율과 경쾌한 리듬이 상반되는 매혹적인 곡으로 집시 무곡이다. 이 곡은 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버전으로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마림바와 퍼쿠션 연주를 통해 비교해서 감상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