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 인적사항 몰라...지문으로 신원확인
김천경찰서(서장 김훈찬·사진) 에서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 인적사항을 기억하지 못하는 요보호자를 가족에게 인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3시경, 경북 김천시 봉산면 농촌마을 주민은 동네 골목에서 진흙 묻은 슬리퍼에 티셔츠 차림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요보호자를 발견했다.
요보호자는 자신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한 채, 수시로 자신을 이름을 다르게 말하고 있었다.
이에 경찰과 지자체는 요보호자의의 안전을 위해 먼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지문과 인상착의를 단서로 수사에 나섰고, 발견 하루만인 03.25(수), 지문분석을 통해 요보호자의 신원을 확인하여 보호자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지문채취를 통한 인적사항 확인은 지문 분석능력에 따라 수일 걸릴 수 있는데, 이번 분석은 단시간에 이뤄졌다.
이번사건은 경찰의 과학수사와 더불어 전북 전주시에 살고 있는 가족의 실종신고가 있었기 때문에 신속해결 될수 있었다.
경찰은 실종자 관리를 위해 전산시스템(실종아동찾기 프로파일링시스템)을 운용 중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경북 김천에서 요구자를 보호하고 있는 경찰관이 전북 전주에서 신고된 자료를 검색하여, 신속히 보호자와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유전자검사, 지문정보를 활용한 사전등록, GPS 기능을 이용한 배회감지기, 타 기관 間 정보공유를 통해 실종수사 및 실종예방을 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검사는 실종된 가족의 인적사항 알지 못해도, 헤어진 가족 서로間에 실종신고를 한다면 유전자 매칭을 통해 가족을 찾을수 있다.
김천경찰서 관계자는 “헤어진 가족 중 일방만 실종신고를 하고, 상대방이 실종신고를 하지 않아 유전자 매칭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안타깝다.”며, 헤어진 가족의 인적사항을 기억하지 못해 실종신고를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유전자 매칭을 할 수 있도록 가까운 경찰서 방문하여 실종신고를 접수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윤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