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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임성한 ‘압구정 백야’,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사회

임성한 ‘압구정 백야’,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29 13:55 수정 2015.03.29 13:55



“버러지 같은 게, 인간 같지도 않은 거 데려다 밥 해먹이고…” “당신 같은 사람이 날 낳았다는 게 소름 끼치게 싫어, 버러지 같은 게? 버러지가 버러지를 낳았겠지, 사람이 낳았을 리 있어?”
임성한 작가가 만드는 MBC TV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압구정 백야’에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압구정 백야’는 친딸을 며느리로 맞게 되는 상황에서 결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가 사실상 친딸인 며느리에게 “버러지 같은 게” “부모 없이 큰 게 자랑이고 유세야!” 등의 폭언과 함께 얼굴에 물을 뿌리고 따귀를 때리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어 결혼식 직후 맹장염에 걸린 어머니의 병문안을 간 신랑이 깡패들과의 시비 끝에 벽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하는 내용을 전개했다.
방통심의위는 “‘압구정 백야’는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설정과 폭언·폭력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비속어·욕설 등 부적절한 언어를 여과 없이 방송한 지상파 라디오 오락 프로그램과 케이블TV 코미디·드라마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징계했다.
SBS FM ‘두시 탈출 컬투쇼’는 비속어 등으로 ‘주의’, tvN ‘코미디 빅리그’는 성적 호기심을 과도하게 묘사하는 내용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해 ‘경고’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4~5월 골프 등 스포츠 프로그램을 비롯해 의료·건강, 다이어트 제품을 중점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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