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골퍼들 선전 약속, ‘2015 KLPGA 미디어데이’서 밝혀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이끌고 있는 간판 선수들이 2015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 KLPGA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LPGA는 이번 시즌 29개 대회, 총상금 184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투어가 펼쳐진다.
이에 KLPGA는 많은 골프팬과 미디어의 관심 속에서 오는 9일 열리는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투어 홍보 및 활성화 차원에서 올시즌 KLPGA를 빛낼 주요 선수들과 함께 마련한 것으로 협회 출범후 처음이다.
선수분과위원장인 최혜정을 비롯해 이정민, 이승현, 고진영, 김민선5, 윤채영, 김자영2, 박결, 지한솔 등 9명이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혜정은 "지난해 너무 부진했다. 올해는 노련미를 앞세워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고 싶다.
우승을 한 후 둘째 아이를 갖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2승을 올린 이정민은 "지난해 27개 대회를 치렀는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전지훈련 동안 몸무게와 근육량을 늘렸다. 당연히 기술적인 부분도 보강했다"며 "올해 몇 승을 하겠다는 것보다 29개 대회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했다. 작년 초반에 우승을 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잘 안됐다. 우승도 목표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퍼팅 랭킹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다승왕인 김자영2는 "작년과 재작년에 스윙을 바꾸면서 샷이 안돼 힘들었다. 스윙을 교정한 후 첫 시즌을 치르는 것이어서 긴장도 많이 된다.
빨리 스윙에 익숙해져 승수를 올리는 게 바람이다. 톱10 피니시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진영과 윤채영, 김민선 등은 체력,기술적인 면을 보완했다면서 부상 없이 안정된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박결과 지한솔 역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선수 1명당 팬 1명을 초청해 '선수와 팬, 미디어'가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KLPGA는 공식 엠블럼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엠블럼은 KLPGA 머천다이징과 각종 홍보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