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22일 2주간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속출하자 사회복지 생활 시설을 예방 차원에서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5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복지 생활 시설 581곳을 예방적 코호트 격리한다"고 밝혔다.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확진자 36명이 나오는 등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경산, 칠곡 등 사회복지시설에서도 환자가 속출한 데 따른 것으로 격리 기간은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으로 입소자들은 외부 출입을 할 수 없다.
종사자들은 7일간 외출과 퇴근을 금지한다. 일주일씩 2교대 근무로 생활 시설을 외부 접촉과 전면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단, 격리 기간이라도 고령자나 중증 환자는 의료시설로 옮겨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봉화 푸른요양원 확진자 가운데 26명은 나이가 많아 모두 병원으로 옮겼다.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정신보건, 아동양육 시설 등 581곳에는 종사자 1만256명, 수용·이용 인원 1만7,508명 등 2만7,764명이 생활하게 되며, 시설에는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종사자에게는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그동안 생활 시설에 면회 차단, 이동 최소화, 신천지 교인 업무 배제 등 조치를 했으나 계속 확진자가 나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특단의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