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 운영하는 청송 소노벨 생활치료센터에 ‘코로나19’ 확진 대구 경증환자 중 어린이가 있는 여섯 가족 17명의 가족단위 환자들이 14일 첫 입소했다.
전날 이철우 도지사가 대구 경증환자들도 경북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다음날 이뤄진 이날 입소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경증환자들이 많은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가지 못하고 자가 격리되어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해 경북도에서 새로 개소한 청송 소노벨 생활치료센터에 가족치료실로 100실을 제공해 주겠다고 말했다”며 “대구경북은 한 뿌리이고 시도민은 한 가족인데 우리가 나서서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다. 산소카페 청송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치료를 받으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빨리 쾌유될 것으로 생각한다. 환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펴 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증환자의 경우 철저한 방역과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가족이 함께 생활하면서 치료하는 것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경북도가 직접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청송 소노벨, 안동 인문정신연수원, 경북소방학교가 있으며 총 438실 규모이다. 이번 대구 17명을 포함해 도내 경증환자 172명이 현재 생활치료를 받고 있다. 시군에도 총 28개소, 581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각 센터 내에는 고막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수동혈압계, 청진기, AED(자동제세동기) 등의 의료 장비와 각종 의약품, 마스크, 손 소독제, 방호복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환자들은 입소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경상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경북도서관이 제공하는 전자도서를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도 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