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겨울철 따뜻한 기온과 적절한 강우로 월동작물의 생육이 빠르게 진행됏고 봄철 기온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전망에 따라,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에 나섰다.
경북의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는 최근 5년(‘15~’19)간 3회 발생했다. ‘19년에는 3~4월 저온으로 인해 2,259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대부분은 개화기 과수 꽃눈 피해로 2,108ha에 달했다.
이에 경북도는 과수 등 농작물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기상정보 및 작물별 피해 예방기술 제공 등 농업인 지도·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19일 시·군 담당자 영상회의를 개최해 각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경북도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의 경영불안 해소 및 농가 소득안정 도모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가입을 적극 독려했다. ’19년부터는 농가부담감소 및 보험가입 확대를 위해 지방비 부담을 30%에서 35%로 늘려 농가에서는 보험료의 15%만 납부하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농가는 이상저온 등으로 농업재해 발생 시 신속히 해당 읍·면사무소에 신고하고,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지역농협에도 신고해야 한다.
또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원 등은 꽃따기 중단, 열매 솎는 시기 늦추기, 인공수분 등을 실시하고 시설채소(참외 등)는 보온시설(보온덮개 등) 철거시기를 늦추어 피해 예방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