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서 운영 

경북교육청이 마음 아픈 학생들의 즉각적인 의료 개입을 위해 영남대학교의료원에 ‘경상북도교육청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구축·운영한다.
이달 1일부터 운영되는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이하 ‘센터’)는 학생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해 현상과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 증가와 관련해서 위기학생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적 개입’을 위해 구축됐다.

경북 지역내 교통여건과 정신건강 관련 기관의 전문 인력 부족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마음건강 치료가 필요한 학생이 있는 ‘학교로 찾아가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센터는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전문상담사 등 정신보건전문가로 구성된 팀원들이 위기개입팀-교육팀-연구팀 3개 영역으로 의료 전문성에 기반해 업무를 수행한다.

추진하는 주요 내용은 ▶학교(초·중·고등학교,특수·각종학교) 방문 맞춤형 위기 개입과 관리 ▶학교의 역량 강화 ▶마음건강 인식개선 및 홍보 ▶전문 인력의 학교 위기개입 역량 강화 등이며, 신청 절차는 학교에서 학생을 의뢰·등록하면 2인 1조의 전문요원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사, 보호자 대상 초기 상담과 심층평가를 진행하며, 아울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관 사례관리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위기 상담, 자문, 치료비지원, 가족 상담 등 개입이 추진된다. 이에 해당 학교는 학생의 문제 상황별 생활지도 방안에 대한 ‘교사 교육’과  ‘자문’ 등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위기대응 역량 강화에 나서며, 특히 연구 사업으로 경북도 지역 특성에 적용 가능한 위기개입 매뉴얼, 소규모 학교와 기숙학교에 적합한 관리 모델을 개발하고, 학교와 학생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담·치유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마음건강 사업 전략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주원영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정서·행동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방문 맞춤형 지원과 컨설팅으로 마음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해 치유하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체계적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