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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고의 별’ 토종이냐 외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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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고의 별’ 토종이냐 외인이냐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4/01 20:04 수정 2020.04.01 20:05
남자부 나경복·비예나
여자부 양효진·디우프 유력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비예나.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비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됐지만 아직 볼거리는 남아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시상식을 열고 8개 부문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된 2019~2020시즌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최고의 별을 뽑는 최우수선수상(MVP)은 토종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 나경복과 대한항공 비예나가 유력후보로 꼽힌다.
레프트 공격수인 나경복은 27경기에 출전해 453점, 서브에이스 37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전체 6위)다. 우리카드가 사상 첫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덜 다음어진 선수라는 이미지가 남아있었지만, 올해 기량을 만개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경복의 강력한 적수는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비예나다. 194㎝의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으로 우려 반 기대 반 속에 한국 땅을 밟은 비예나는 빠른 스윙으로 리그를 정복했다.
비예나는 팀의 31경기 모두 소화하며 786점을 쓸어 담아 데뷔 시즌 득점 1위에 등극했다. 공격종합 1위(56.46%), 서브에이스 2위(세트당 0.559개), 후위공격 3위(54.35%) 등 대다수 공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무려 6차례나 달성할 정도로 다재다능함을 뽐냈고, 두 차례나 라운드 MVP(2라운드 5라운드)를 수상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돋보인다. 11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양효진은 공격종합(43.70%)과 오픈공격(40.31%) 부문도 접수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5위에 허덕이던 현대건설을 1위로 올려놨다는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다.
개인 기록만 보면 KGC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디우프도 빠질 수 없다. 트라이아웃 당시부터 거물급 선수로 평가받던 디우프는 26경기에서 무려 832점을 내는 놀라운 득점력으로 여유있게 득점 1위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러츠(GS칼텍스 678점)보다 154점이나 앞선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못 미치는 4위(13승13패)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옥에 티다. 첫 시즌인 2005시즌을 제외하고 우승팀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가 나오지 않은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정규리그 MVP는 기자단 30개사의 투표만으로 결정된다. 투표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에 마감됐다.
한편 올 시즌 시상식은 코로나19여파로 축소 운영된다. 수상자 포함한 최소 인원만 참석하며 취재도 제한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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