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20 웹툰 캠퍼스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역의 웹툰 창작자 양성과 만화문화 향유를 위한 거점을 마련한다.
이에 경북도는 경주 최고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에 위치한 구(舊) 황남초등학교 별관에 800㎡(240평) 규모로 국비 3억5천만원, 지방비 4억5천만원을 포함한 총 8억원을 투입해 ‘웹툰캠퍼스’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웹툰 작가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과 웹툰 체험, 웹툰 진로탐색 등을 지원하는 웹툰캠퍼스 조성사업은 전국 공모과정을 거쳐 경북과 전북 2곳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지역출신 이현세 작가의 히트작‘공포의 외인구단’의 그 배경인 황남초에 주인공 엄지와 까치가 30년 만에 돌아와 지역민을 위한 웹툰 공간을 조성한다는 참신한 콘셉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달 설계를 시작으로 구(舊) 황남초등학교 지상1, 2층을 리모델링해 작가 및 에이전시 입주시설(17개), 교육장과 회의실 등을 구축하고 최신 웹툰 창작장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현세, 허영만, 김양수(동네변호사 조들호 작가)등 유명 만화가를 운영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후배 작가들 멘토링 등 차별화 된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며, 아울러 포항 등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웹툰 창작체험관과 연계해 경북 전역에 웹툰 창작·체험프로그램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