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권영진(오른쪽) 대구시장 후보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가 1일 오후 경상감영공원에서 상생협약식을 가진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운영자
대구시장 유력 후보들이 저마다 상생과 협력을 주장하고 있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는 김관용 새누리당 경상북도지사와 상생 협약식을 했고,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판 협력정부’ 격인 대구시 상생협력협의회 구성을 약속했다.
권 후보와 김관용 후보는 1일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에서 상생 협약식을 갖고 ‘대구경북은 하나다’라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존경하는 김 후보와 함께 당선되면 새로운 대구경북시대를 열겠다”며 “다시 한 번 대구경북이 뭉쳐 대한민국의 심장부가 될 수 있도록 뜨거운 700만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경북대구가 뭉쳐 대한민국의 기반이 되자”며 “대구경북은 한뿌리다.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라를 살리고 박근혜 정부도 살리자”고 했다.
두 후보는 ‘김관용 권영진의 한 뿌리 선언’이란 상생협약 선언문을 통해 “남부권 신공항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입지가 선정되도록 양 후보가 적극 협력 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판 협력정부인 ‘대구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대구시는 물론 여야 정치권,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학교수 등과 함께 대구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여야의 정치적 유불리, 과거의 인연과 갈등을 모두 잠시 뒤로 미뤄 놓겠다. 오직 대구의 발전과 부활을 얘기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만 따라가겠다”며“‘대구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해 오직 대구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정무부시장을 새누리당과 시민사회, 경제계 등과 협의해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시민참여단, 자문위원단으로 구성된 상생협력협의회는 대구시 주요 현안사업, 숙원사업을 함께 해결하고, 대구 미래전략사업을 여야가 공동으로 확정하고 실천하는 기구다. 제도적 지위 보장을 위해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사무국도 설치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대구 상생협력 핵심 3대 공동사업으로 △남부권 신공항의 합리적 유치(대구 인근 1시간 내) △메디시티, 국가산단, 첨복단지, 테크노폴리스,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 △K2 이전, 취수원 이전, 2군 사령부 이전 사업을 제시했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