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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공어초 제작업체, '하도급 계약' 없이... '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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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공어초 제작업체, '하도급 계약' 없이... '꼼수’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4/27 19:30 수정 2020.04.28 08:38
- 원도급사가 직영 처리한 것처럼
- 지난해 5건, 10억여원 매출...
한국수산자원공단 홈페이지 캡처.
한국수산자원공단 홈페이지 캡처.

 

포항지역 인공어초 제작업체들의 문제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에 본사를 둔 인공어초 업체는 제작장이 없어 다른 업체의 제작장과 설비 등을 수년간 임대, 사용해 왔다.

특히 편의 등을 이유로 하도급 계약도 하지 않고 자신들이 일을 하고는 인건비와 장비대 등 제작비용을 원도급사가 직영 처리한 것으로 했다.

자신은 원도급사로부터 인공어초 제작 거푸집의 임대료를 일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식으로 해당 업체는 지난해 계단형 인공어초 사업 관련 경상북도 발주 공사 2건,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발주 공사 3건 등 총 5건, 1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더구나 수산자원공단 발주 공사의 경우 자재가 관급이 아니고 사급이어서 경북도내가 아닌 외지에서 인공어초를 제작해 배로도 싣고 온 것으로 전해져 해당사업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편 포항지역 한 인공어초 업체는 국도변에서 근린생활시설의 건축허가를 받은 곳에서 인공어초를 무단 제작하다 포항시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으며, 다른 인공어초 제작업체 2곳은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고 제작 등을 하다 포항시로부터 원상복구 명령과 경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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