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SRF반대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포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천읍민들은 20년 동안 포항시 전역의 음식물처리시설로 온갖 악취로 고통받고 살았다"며, "음식물처리시설 업체인 영산만과의 계약연장을 절대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000년부터 영산만산업은 호동쓰레기 매립장 옆에서 20년동안 포항시 전역의 음식물쓰레기 수집, 운반, 처리로 인근 오천, 제철 주민들에게 수많은 악취를 내뿜어 고통을 주었고 2011년 11월 법원판결을 통해 무상사용 허가기간을 ‘20년’이 되는 2020년 6월 30일까지로 정해 오늘에 이르렀지만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신규시설건립을 위한 9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직무유기로 지금까지 신규시설 부지 선정도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산만산업과 계약연장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포항시장을 직무유기로 주민소환 뿐만 아니라 포항시의회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비대위는 "지금으로써의 유일한 해결책은 신규시설 건립 때까지 외지로의 위탁처리"라고 촉구했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