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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한동훈 검사장 인사에 “윤석열 못 믿겠단 선언인..
정치

통합당, 한동훈 검사장 인사에 “윤석열 못 믿겠단 선언인가”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6/25 21:28 수정 2020.06.25 21:30
“드라마와 달리 훗날 직권남용죄로 단죄 받을것” 

미래통합당이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검사장의 인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윤석열 검찰을 못 믿겠다는 선언인지, 검찰 수사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대변인은 “검사에 대해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수사가 종결된 후에 징계를 목적으로 감찰하는 것이 관례”라며 “무엇이 시급하고, 무엇에 집착하여 쌍끌이를 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검사에 대해 녹취록에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수사 일선에서 내쫓았다”며 “그럼 추미애 장관 이름이 언급되는 녹취록이 나오면 장관직 내려놓을 건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검사가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된다. 제3자간의 대화 속에 언급됐다는 이유만으로 좌천”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윤미향씨는 사실관계 확정될 때까지 판단을 보류하자고 강변했던 자들이 한 검사에 대해서는 녹취록에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수사일선에서 내쫓는다”며 “진회가 날뛰는 남송시대도 아니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쫓겨나는 지금이 과연 현실인지 공포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TV에서도 사라진 막장드라마를 찍고 있는 자들에게 경고한다”며 “드라마와 달리 이 막장현실은 훗날 반드시 직권남용죄로 단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와 동시에 한 검사장을 오는 26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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