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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불혹’ 우형원, 생애 첫 한라장사 등극..
스포츠

‘불혹’ 우형원, 생애 첫 한라장사 등극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1/29 16:21 수정 2020.11.29 16:22
2020 문경장사씨름대회
데뷔 17년 만에 감격
29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이하)에 등극한 우형원(용인백옥쌀)이 장사인증서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9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이하)에 등극한 우형원(용인백옥쌀)이 장사인증서와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만 39세의 노장 우형원(용인백옥쌀)이 마침내 장사 등극의 한을 풀었다. 
우형원은 29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남성윤(영월군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우형원은 1994년 씨름에 입문, 구례농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후 2004년 데뷔했다. 우리나이로 40세가 됐지만 장사를 할 때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각오 아래 무수히 도전, 데뷔 17년 만에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우형원은 8강에서 신인 한창수(연수구청)를, 준결승에서는 신인 김기환(정읍시청)을 제압했다. 결승상대로 신인 남성윤이었다. 
우형원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밀어치기, 잡채기, 잡채기에 연속 성공해 승리를 확정했다. 
우형원은 경기 후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죽을힘을 다했다. 오랫동안 믿고 기용해준 장덕제 감독님과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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