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첫 공공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천북면 산업도로 인근에 들어선다.
시는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천북면 신당리 915-21 일원에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반려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 목적이다.
연면적 670㎡ 규모로 앞서 지난 달 첫 삽을 떴고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2층 규모의 센터는 면적 350㎡의 1층에는 유기동물 격리시설과 치료실이 들어서고, 면적 320㎡의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이 갖춰진다.
시는 준공과 함께 센터의 즉시 운영을 위해 준공 전 세부 운영방안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대책도 함께 마련된다.
이를 위해 시설운영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 1억5천만 원을 배정하는 한편, 전문포획단 2명과 유기·유실 동물 관리를 위한 기간제 근로자 1명을 확보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축산과 내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수의직 공무원도 추가로 뽑아 센터 운영의 전문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반려 인구가 전체 시민의 20%로 추정하는 만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시도 동물보호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유기동물 문제에 시민들도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서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