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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칠곡 종갓집’ 확 달라진 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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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종갓집’ 확 달라진 설 풍경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1/02/14 17:55 수정 2021.02.14 17:56
음복도시락·테이크 아웃 식혜

조선 중기 공조참의를 지낸 석담 이윤우 선생의 16대 종손인 이병구(68지천면)씨네 설날 차례는 사당 입구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으나 이번 설은 마스크를 착용한 성인 남성 4명이 거리를띄우고 차례를 올렸다.
이 씨는 “보통 설날이면 50여 명이 모였으나 올해는 인근 지역의 아들과 한동네에 살고 있는 친척 등 4명만이 모여서 차례를 올렸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협조와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차례를 올리는 제관의 숫자만 준 것이 아니다. 차례를 지낸 후 종친들과 사랑방에서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는 음복마저도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음식을 차려내지 않고, 각자 집에 돌아가서 먹을 수 있게 ‘음복 도시락’을 별도로 준비한 것이다.
코로나 예방도 중요 하지만 참배를 마친 종친들을 매정하게 빈손으로 돌려보낼 수 없어종갓집 사당으로 참배로 오는 마을 종친들을 위해 음복 도시락과 함께 테이크 아웃 식혜와 수정과도 준비했다. 강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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