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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조선시대 카펫 ‘모담’ 국립대구박물관 오다..
문화

조선시대 카펫 ‘모담’ 국립대구박물관 오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7/11 16:08 수정 2021.07.11 16:09
 10월 10일…기획전시

 

국립대구박물관이 13일부터  10월10일까지 '실로 짠 그림-조선의 카펫, 모담(毛毯)' 특별전을 연다.


조선시대의 카펫, '모담'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을 비롯해 일본에 전래한 '조선철'을 조망하는 데 중점을 뒀다.
'모담'은 털실과 면실을 엮어 짠 조선의 카펫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탑등, 구유, 계담, 모전 등 다양한 종류의 모직 카펫이다. 현재 조선시대 모담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과 사진을 통해 조선시대 모담의 특징과 역사적 흐름을 살펴본다. 모담 무늬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한국의 전통카펫, 길잡이', '모담, 조선의 카펫', '새와 꽃, 방안으로 들어오다' 등 3부로 구성했다.


 1부는 옛 문헌에 나타난 기록과 제작기법, 재료 등을 통해 모담의 명칭과 이해를 돕는다. 2부에서는 17~18세기의 초상화에 표현된 모담을 비롯해 20세기 초 서양 양탄자 등 전반적인 흐름을 살핀다. 특히 18~19세기 일본에 전래한 조선의 모담, 조선철(일본에서 부르는 명칭)을 집중 소개한다. 조선철의 상당수가 조선통신사를 통해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 구입한 국립대구박물관의 조선철 11점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모담에 나타난 다양한 무늬들을 주제로 한 영상도 선보인다. 한국적인 소재에 간결한 선과 색감, 면의 분할과 비례감 등 현대적인 감각을 엿볼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조선의 카펫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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