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의 진로 역량 계발과 비다문화학생의 다문화감수성 증진을 위해 2021 가온 어울림 뮤지컬단(뮤지컬단) 활동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뮤지컬단은 2015년 무지개 뮤지컬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이후 2018년부터 현재까지 가온 어울림 뮤지컬단이라는 명칭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온 어울림은 '세상의 중심에서 함께 어울린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뮤지컬을 매개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학교 다문화학생 5명과 비다문화학생 16명, 총 21명을 선정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극단 소묘(달서구 용산동 소재)에서 교육을 맡아 보컬, 안무, 극작 등 뮤지컬 관련 교육을 약 40차시 정도 지도한다.
이를 위한 기본적인 뮤지컬 교육과 자신이 맡고 싶은 배역을 따내기 위한 오디션이 진행됐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연습 및 지도가 이뤄진다.
올해는 '문화의 보편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다양성 이해'를 대주제로 우리 고전 문학인 '옹고집전'을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을 구성해 연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온 어울림 뮤지컬단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제6회 대구교육연극축제 개막 무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다문화학생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대구교육청이 실시하는 다문화교육 사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 공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