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구미시와 대진기계 배병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6일 경북도청에서 4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및 이차전지 생산 장비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대진기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구미 하이테크밸리 부지 1만 2000평에 단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투자결정 주요 요인은, 친환경 전기차 수요 급증 및 반도체 산업의 호황 속에 이차전지 및 반도체 제조업체의 장비수요 증가로 고객사의 주문 물량 생산과 향후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인해 구미시는 150여 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와 투자완료 시점인 2025년 이후에는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법인 설립된 ㈜대진기계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알짜배기 향토기업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하여 잉곳 그로우어(Ingot Grower : 반도체 웨이퍼 잉곳을 생산하는 장비)를 생산하는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3건의 특허를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전자, LG화학, SK실트론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어려운 글로벌 산업환경 속에서도 해외 각지에 판로를 확보해 2020년 기준 연매출 337억 원을 달성한 세계적 강소기업이다.

협약 체결식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 투자를 결정해 준 배병찬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대진기계가 기계장비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구미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향토기업인 대진기계가 반도체 및 이차전지산업분야의 글로벌 유망기업으로 성장하길 빈다”며 “지역경제 회복으로 산업 물류거점인 구미가 첨단산업의 최적지로 거듭나 글로벌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팔 김학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