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에서 울산 대표인 (협)공연제작소 마당의 '천민, 굽다'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9일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마이갓'이란 주제로 막을 올린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은 전날 예천군 문화회관에서 폐막했다.
고인범, 길해연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 대상은 울산 대표인 (협) 공연제작소 마당의 '천민, 굽다', 금상은 충북 대표인 극단 늘품의 '후설'과 대구 대표인 극단 처용의 '탈날라하우스'가 받았다.
은상은 대전 대표인 극단 빈들의 '알을 깨고 나온 새는 무엇으로 나는가', 경남 대표인 극단 장자번덕의 '운수대통', 서울 대표인 극단 삼각산의 '복사꽃지면 송하 날리고', 경북 대표인 극단 둥지의 '유랑극단' 등 4개팀이 차지했다.
연출상은 '천민, 굽다'를 연출한 고선명 감독, 최우수연기상은 '복사꽃지면 송화 날리고'에서 열연한 박무영 배우에게 돌아갔다.
남자 신인 연기상에는 '천민, 굽다'의 김영춘과 '탈날라하우스'의 김성원, 여자 신인 연기상에는 '후설'의 정아름과 '운수대통'의 정으뜸이 수상했다. 40세 미만 연출가의 작품을 심사한 네트워킹페스티벌에서는 극단 헛짓의 '혜영에게'가 대상을 차지했다.
연출상은 '혜영에게'를 연출한 김현규 감독과 인싸이드를 연출한 송천영 감독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연기상은 '헬메르'와 '혜영에게'서 열연한 최윤정과 박지훈이 수상했다.
무대예술상은 인싸이드 박민수 무대감독이 받았다.
오마이갓 프린지 페스티벌 대상은 극단 기차의 '헴릿', 금상은 극단 필통의 '물싸움 part1 너무 오래된 전쟁'과 포스댄스컴퍼니의 '판타스틱 앨리스'가 차지했다.
은상은 '어여어여 수궁가자' '해, 달 그리고 호랑이'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수상했다.
노하룡 예술감독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더믹 상황이 오히려 배우들의 예술을 향한 열정을 심화시켰다"며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이 전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태근 연극협회 이사장은 "팬더믹 속에 치러진 대한민국연극제가 1만명 이상 관람하는 성황 속에 마무리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준 안동시와 예천군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