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과 서퍼(파도타기) 등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포항시의 서퍼비치 조성공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이달까지 공사를 완료하려했다가 연기된 것은 물론이고 공사 자재들을 도로에까지 내놓아 보행객과 차량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시는 전국 서퍼들에게 유명한 북구 흥해읍 용한해변에 이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올 초 해양레저시설 조성공사를 착공했다.
시설내에는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휴게실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오는 20일께 준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8월 초 현재 공정율은 72%에 불과하다.
올해 상반기에 철근값 파동으로 관급자재인 철근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공기가 한달여 정도나 지연돼 준공은 다음달인 9월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공사장이 서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바닷가 모래사장에 있는데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공사장내에 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는 것은 물론이고 모래와 시멘트, 목재, 철재 등 일부 자재들은 도로에까지 나와 있어 미관을 해치고 지나다니는 보행객과 차량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도로에 나와 있는 자재들은 조속히 공사장 안으로 이동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한 서퍼비치는 지상 2층, 570㎡ 규모로 사업비는 경북도 13억원, 시 7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