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정책특보 새 영입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북 포항시는 11일자로 신임 정책특보에 이상철(60) ㈜포웰 전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상철 정책특보는 기업 경영인 출신으로 다수의 기업경영을 통해 쌓은 경영전략과 축적된 노하우를 행정에 접목,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탄력적이고 유연한 대응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이 특보 영입은 기존 공무원 출신이었던 관례를 깨고 민간 경제 전문가를 발탁한 것이어서 관심이 높아진다.
더구나 이 특보는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이병석 전 국회의원실의 사무국장도 역임했던 터라 지역 시·도의원들과의 밀접한 관계로 정치역량도 기대가 되는데, 이강덕 포항시장의 3선 가도에 어떤 역할을 할 지에 촉각이 모아진다.
이 특보는 포항 출신으로 동지고, 포항대학교 및 경북산업대 경영학과,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활발한 사회활동 경력으로 지역실정에 밝고 정책 이해도가 높으며,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뛰어난 소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상철 특보는 “지역 현안 해결을 돕기 위한 대외적 가교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 여론과 시민 애로사항을 잘 청취하는 시민소통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선의 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자신은 행정가라고 말하는 등 애써 정치인이 아니라고 강조해 왔는데, “이번 이 특보 영입을 계기로 3선이나 더 큰 목표의 도전을 위해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게 정치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