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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휴일도 잊은 채…5,000여명 오마이스 복구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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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도 잊은 채…5,000여명 오마이스 복구 ‘한마음’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08/29 18:23 수정 2021.08.29 18:24
포항시·민관군, 합심 구슬땀

포항시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해 시민들의 신속한 일상생활 복귀와 정상화를 위해 자원봉사자와 자생․봉사단체, 공무원 등 연인원 5,000명이 주말도 반납한 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항시는 태풍에 따른 피해수습에 즉각 대응하기 위하여 태풍이 지나간 지난 24일부터 군 장병 약 2200명, 자생․봉사단체 및 자원봉사자 1800명, 공무원 1000명 등 연인원 총 5,000여명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복구 및 현장 청소를 지원하는 한편,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침수지를 대상으로 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태풍 피해 복구에는 포항시 공무원과 포항시새마을회 및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 군 장병,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 등이 연일 봉사에 솔선수범하며 피해가 집중된 죽장면과 구룡포읍은 물론, 시내와 각 읍면동의 하천을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 및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막대한 비로 하천이 범람해 지형이 바뀌고 엄청난 양의 자갈과 토사 등이 주택과 과수원, 도로 등에 밀려들어 가장 큰 피해가 난 죽장면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주말을 반납한 채 복구 지원을 위한 소중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의 산간 오지 지역으로 면적이 235.82㎢로 광범위하고 고령화가 심각한 죽장면은 유사 이래 가장 큰 물난리를 겪으면서 유실된 소하천의 복원 및 과수 농가와 피해 주택 등의 완전한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과 함께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고, 자원 봉사자들의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28일에는 시청 행정안전국 직원들은 물론 새마을회, 자원봉사센터, 여성단체협의회, 어린이집연합회, 여명로타리클럽, 동해로타리클럽, 영일만MJF라이온스클럽, 생활개선회 포항시연합회 회원과 이유진 씨 등 개인봉사자 3명을 포함해 총 300여명이 죽장면을 찾아 침수가옥 정리와 경작지 쓰레기 수거 등 복구에 큰 힘을 보탰다.


29일은 재향군인회포항시회, 경산시 자율방재단, 도원로타리클럽, 이통장협의회,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우창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자원봉사센터 등 많은 기관․단체의 회원 및 북구청과 북구 읍면동 공무원 등 총 200여명이 죽장면을 방문해 농경지에 밀려온 쓰레기와 부유물을 제거하며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포항시 농촌지도자회는 지난 27일 집중호우로 농업 관련 피해가 많은 죽장면을 찾아 과수 농가 피해 복구를 지원하면서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고, 포항시청소년재단도 같은 날 죽장면에서 무너진 토사물 제거 및 쓰레기 수거, 가재도구 정리 등 복구에 일조했다. 수해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후원 구호물품도 연일 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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