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시민 삶의 터전인 영천의 인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The(더) 공감 인문학 10월 특강’을 ‘근현대 영천 다시 읽기’ 주제로 매주 수요일 4차례 추진한다.
‘근현대 영천 다시 읽기’는 18세기에서 20세기 영천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간 주민의 삶의 구체적인 모습과 다양한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과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구술 채록된 기록, 사진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강사로는 작가, 시인, 교사, 저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기반 문화적 정체성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야기꾼들(강구민 기억과 아카이브 대표 외 3인)이 참여해 구술생애사로 보는 근현대 영천이야기를 시작으로 영천 은해사와 추사 김정희, 산남의진 등 항일운동 중심의 영천시민운동을 자세히 살펴보고, 한국문단의 걸출한 문학인 백신애와 하근찬의 작품과 생애이야기로 근대 영천을 꼼꼼히 그려볼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요즘 들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환경 등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역의 현재를 직시하고, 과거를 알며,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인문학 특강을 통해 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지역민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월 수강신청은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로 19세 이상 영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모집 인원은 35명으로 수강료는 5000원이다. 정문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