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제14회 일월문화제」 일환으로 권군 작가의 기획전시 <세오녀의 일월안>을 6일부터 13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세오녀의 일월안>은 지역의 대표 무형유산인 연오랑세오녀 설화의 '일월사상'을 현대적으로 재창안한 것이다. 포항은 연오랑과 세오녀가 떠난 후에 해와 달의 정기를 잃어버리고, 다시 세오녀의 비단으로 제사를 지냈을 때 일월의 정기가 되살아 난 장소이다.
영일현의 공간적 배경인 도시로, 세오녀의 비단처럼 예술 활동을 통해 해와 달의 정기를 보는 눈을 현대의 포항에서 되찾고자 한다.
권군 작가는 일제 식민지, 근대화, 산업화를 거친 후 공업 도시로 발전한 이곳에서 포항의 자연과 문화가 공존할 수 있도록 '태양 맞춤 명상'과 회화, 도자기 작품활동을 했다.
2021 빼앗긴 시간은 온다(보안여관 아트스페이스 1, 서울), 2020 난, 무엇을 보는가(청포도 다방, 포항) 등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청년작가이다.
더불어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김남수 안무비평가가 함께하는 퍼포먼스 렉쳐 '햇님달님-보랏빛 비단의 비밀'이 9일 오후 4시 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연오랑세오녀 설화에 작가만의 해석과 강연을 결합한 퍼포먼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세오녀의 일원안> 전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정기 휴관 일(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정현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