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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與 '투톱' 추경 편성 놓고 이견..
정치

與 '투톱' 추경 편성 놓고 이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15 16:04 수정 2015.06.15 16:04
金 "전략적으로 필요" VS. 劉 "아직 이르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메르스 관련 이야기하고 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투 톱'인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략적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유 원내대표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있었는데 이에 부응하는 재정지원, 추경 편성의 필요성에 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로 인한 충격이 워낙 큰 만큼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전략적·맞춤형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메르스 사태로 하루 속히 국가재난병원을 만들고 방역망 체계 수립에 예산이 즉각 지원돼야 한다"며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병원들이 환자 감소와 기피로 인해 금전적 고통을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저금리 대출을 해줘 의인들이 손해를 보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영업자 들에 대한 긴급 자금대출 등이 발표됐는데 추가로 세금 납부 유예도 해야 한다"며 "정부가 뒷북대응으로 경제 침체를 확산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아직 정부에서 요구도 정식으로 안 왔고 만약 요구가 오면 그 때 검토해볼 것"이라며 "단순히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은 메르스 사태 때문에 내수가 위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상당히 제한적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먄약 추경을 한다면 메르스 사태와 직접 관련된 것이나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추경 요구도 오기 전에 너무 앞선 얘기는 좀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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