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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與, 메르스 사태 총력 대응 촉구..
정치

與, 메르스 사태 총력 대응 촉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15 16:05 수정 2015.06.15 16:05
3차 확산 우려‘새 국면’판단…대응체계 전면 재점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의 국회법 관련 발언에 한마디 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15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고 판단, 정부에 총력 대응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보고 국민들의 불안을 진화하는데 부심했지만 3차 확산 우려 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상황 판단은 적절치 않다고 본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까지 추가 확진자 수가 줄면서 진정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많았으나 주말을 거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메르스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삼성서울병원 환자 이송요원이 확진돼 3차 확산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도 메르스 유행이 대규모인데다 복잡한 상황이어서 단기간 해결이 어렵다고 평가했다"며 "특히 평가단은 정보 공개나 운영체계, 지방자치단체 등에 있어 혼란이 있었던 점을 지적했고 올바른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한 만큼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에 국민도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서로 신뢰하면서 총력을 기울여 메르스란 질병과 공포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전염병은 의학이며 과학이다. 단순한 기대와 희망만으로 사태가 종식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확진 환자의 숫자, 사망자의 숫자, 격리자 숫자 등 통계가 정확해야 한다"며 "그 숫자가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줄어들 때 국민들이 비로소 안심하고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치가 끝나야만 사태가 종식되는 것"이라며 "정부는 대응체계 전면을 재점검해 사태 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메르스 사태가)조금 진정된 것 같다 했는데 4차 감염자가 발생해 매우 걱정스럽다"며 "마지막까지 불이 꺼질 때까지 당국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믿고 격려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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