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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가야 대표유물 ‘기마인물형 토기’ 출토지 논란..
문화

가야 대표유물 ‘기마인물형 토기’ 출토지 논란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1/17 17:52 수정 2021.11.17 17:53
소장 국립경주박물관 “알수없음” 최근 수정

 

가야시대 대표 유물로 평가받는 '기마인물형 토기' 출토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보 제275호인 유물의 출토지는 금관가야가 존재했던 김해시로서는 매우 중요하다. 경남 김해시는 유물의 출토지가 김해시 대동면으로 확신해 시청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형상물을 설치하고, 지역 역사 문화를 알리는 안내책자 등에 대표유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 갑자기 출토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물을 소장중인 국립경주박물관은 최근 유물 안내판에 '이 뿔잔은 덕산에서 출토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덕산이라는 지명이 전국에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수 없다'고 수정 기록했다.


하지만 경주박물관 홈페이지 유물 소개란에는 '김해 대동면 출토'라고 다르게 기록하고 있다.


경주박물관 담당학예사는 이에 대해 "가야에서 출토된 유물은 맞지만 김해 대동면은 확인되지 않아 올해 초 안내판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가야라는 지명은 매우 광범위하다. 경남·북, 전남·북 일부, 부산시, 울산시, 대구시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김해지역을 영역으로 한 금관가야 대표 유물로 확신하고 있었던 김해로서는 근간이 흔들리게 됐다.


김해시로서는 뽀족한 대응이 마땅치 않아 답답해 하고 있을 뿐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출토지가 김해시 대동면 덕산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변경된 내용을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물관이 출토지를 김해군 대동면에서 알수없음으로 바꾼 것은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유물의 반환을 요구하는데 대한 대응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해지역 역사학자 등은 금관가야 대표 유물은 김해박물관으로 옮겨 와야 한다며 오래전부터 이관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환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함이 아닌지 의구심을 사고 있다.
기마인물형 토기는 높이 23.2㎝, 길이13.1㎝, 너비 14.7㎝ 규모로 말탄 무사 모양의 토기이다. 말의 등에는 2개의 뿔모양잔이 좌우대칭으로 놓여져 있다. 말의 몸체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판으로 엮어진 갑옷이 입혀져 있다.


말 등에는 무사가 앉아 있는데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한 상태이다. 오른손에는 창을 왼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는데 세부적인 부분까지 표현되어 있어 당시 무사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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