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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中 남중국해 석유 시추 관련 성명..
사회

中 남중국해 석유 시추 관련 성명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9 21:18 수정 2014.06.09 21:18
베트남에 도발 중단 촉구
중국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해역에서의 석유 시추 작업에 대해 중국 관할권 내에서의 정당한 주권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베트남에 도발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웹사이트에 게재한‘981호 석유 시추 플랫폼 작업 관련한 베트남의 도발과 중국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는“중국이 작업을 시작한 이후 베트남 측은 무장 선박을 포함한 선박을 대거 동원하고 잠수부와 어망, 부유물 등을 통해 방해 작업을 했다”면서“지난 7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베트남이 현장에 파견한 선박은 최대 63척에 이르며 중국의 경계 구역으로 돌진해 중국의 공무 선박이 충돌한 것만 해도 1416회나 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베트남의 이런 행위는 중국의 주권 관할권을 침범하고 중국인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을 가한 것”이라면서“유엔 헌장과 유엔 해양법 협약 등 국제법을 위반하고 해상 항행 자유와 지역의 평화·안정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고서는“베트남 측은 자국 내 반중국 시위를 종용해 5월 중순부터 심각한 폭력·테러 행위가 발생했다”면서“중국인 4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하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초래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는“중국 정부가 그동안 베트남과 30여 차례 접촉을 통해 방해 활동 중단을 요구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베트남이 여전히 불법적인 방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방해 활동의 즉각적인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베트남 유엔 대표부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강행하는 석유 시추에 항의하는 외교 문서를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재차 제출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 유엔대표부는 지난 20일에도 같은 내용의 외교 문서를 제출한 바 있고, 자국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이 981호 석유 시추 플랫폼 작업을 중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위협을 증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국 정부가 팽팽한 대립 입장을 보이면서 때 남중국해 분쟁 해역의 영유권을 놓고 벌이는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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