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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정부·의료인 지혜 모아 메르스 종식"..
정치

"정부·의료인 지혜 모아 메르스 종식"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1 15:51 수정 2015.06.21 15:51
황 총리 "사태 종식되면 감염병 대응체계 전면 개선"


황교안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와 의료전문가가 손 잡고 지혜를 모아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를 한시 바삐 종식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의료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진 모두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도 전적으로 우리 의료진을 믿고 있으니 끝까지 힘내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취임 후 메르스 대응 정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황 총리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정부 대책에 신속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옥수 대한간호사협회 회장 ▲최보율 한양대 의과대 교수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과장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 교수 ▲김우주 국무총리 메르스특보 등이 참석해 메르스 대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간담회는 한 시간 넘게 열띤 토의로 진행됐고, 그 동안의 의료적· 비의료적 정부 대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군 의료인력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물자를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불안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메르스 조기 종식을 총리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종식되면 감염병 대응체계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며, 의료 관계자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간담회 직후, 정부서울청사 1층의 국민안전처 상황실을 방문한 황 총리는 첫 가뭄관계장관회의를 주재, 가뭄대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재난관리총괄부서로서 안전처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메르스 환자 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119구급대원들을 격려했다.
황 총리는 가뭄대책과 관련해 "어제 단비에도 불구하고,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이므로 민·관·군의 협력과 관련예산 조기집행 등에 차질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대구 협성중학교 이은명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가 격리 된 친구를 응원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감동 받았다"며 "격리 중인 학생이 조속히 학교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교사는 일부 학생이 자가격리 중인 같은 반 학생에게 격려 문자를 보내는 것을 보고, 반 전체학생들과 논의해 격려·응원의 ‘손 편지(21통)’를 전달한 바 있다.
아울러 황 총리는 부산 수영구보건소 신지혜 주무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임신 중 상태로 비상근무를 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신 주무관처럼 공직자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헌신한다면 메르스는 종식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신 6개월째인 신 주무관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비상근무하고 있는 사연이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범정부대책지원본부 방문을 마친 황 총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제4차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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