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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기업경기, 새해 1분기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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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업경기, 새해 1분기 ‘하락’ 전망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12/29 17:31 수정 2021.12.29 18:14
“전분기보다 제조업 회복세 제한·경기 불확실성 확대”
오미크론 확산속 원자재 가격·금리인상 등 문제 상존

포항지역의 내년 1/4분기 경기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4/4분기보다 더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전분기 대비 제조업의 회복세는 제한되고 경기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속에 원자재 가격상승과 금리인상, 공급망 문제 등도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문충도, 사진)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91’로 나타나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전분기(101)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BSI 항목별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설비투자(92), 체감경기(91), 매출액(90), 자금 조달여건(79), 영업이익(75)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묻는 질문에 80.5%가 ‘수립 중 or 계획수립 불투명’으로 답변했으며, 수립 완료는 19.5%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37.3%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답변했다.
그 다음이 코로나 여파 지속 〉국내, 미국 등 금리인상 〉부품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탄소절감 등 환경이슈 대응부담 등의 순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분야(아젠다)를 묻는 질문에는 49.6%가 ‘경제활성화’로 답변했으며, 그 다음이 부동산안정 〉복지확충·환경이슈 대응 〉국제관계 대응 〉정치 선진화 등의 순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주력업종인 철강업은 92로 올해 중국의 조강생산이 줄어들고 철강가격 상승으로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내년에는 해외 협지업체간 가격경쟁 심화속에서 철강수요산업인 조선업의 부진과 자동차 생산차질, 가전생산감소 가능성 원자재 가격상승 및 수급차질 등의 영향으로 철강업의 경기전망은 밝지 않을 실정이며,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로 중국산 철강의 감산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항지역의 내년 1/4분기 제조업 BSI 91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동분기 지수 78, 61, 59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결국 큰 틀에서 보면 지역경기가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최저점을 찍고 점차 회복중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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