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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새정치, 사무총장 인선 '진통'..
정치

새정치, 사무총장 인선 '진통'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2 16:30 수정 2015.06.22 16:30
문재인-이종걸 '팽팽'…文에 위임 후 23일 발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메르스 관련 특별 성명 발표를 마친 뒤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걸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사무총장 인선을 마무리짓지 못한 채 결국 다시 당직개편 발표를 하루 더 연기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심야 최고위에서 매듭짓지 못한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건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이날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문재인 대표에게 최종 결정을 위임하되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에 가장 강하게 반대해온 이종걸 원내대표와 더 논의하도록 함에 따라 양측 간 입장이 어떻게 조율될 지 주목된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최종적으로 문재인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며 "이종걸 원내대표와 의논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견이 약간 남아있기 때문에 하루 동안 한 번 더 조정을 해서 결정하는 것으로 하고, (최종 결정은) 문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며 "더 이상 이 문제를 가지고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내일은 결정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문재인 대표와) 이견도 있고 일치되는 측면도 있다. (문재인) 대표께서 당의 화합과 안정,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다 껴안을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여전히 강력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1일에도 3시간이 넘도록 심야 최고위에서 당직개편을 논의했지만, 이 원내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에 강하게 반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자리에선 대안으로 우윤근 전 원내대표와 노영민 의원을 사무총장 물망에 올려놓고 논의를 하기도 했지만 본인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원내대표가 "당을 깨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반대하고, 문 대표는 조속한 시간 내에 인선을 하지 못할 경우 '허수아비 지도부'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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