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본사 대회의장에서 이백희 제23대 포항제철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병립 포스코노동조합 부위원장과 이본석 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대표, 공윤식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임 이 소장은 지난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제강부 엔지니어와 공장장, 포항제철소 제강부장,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 케미칼 내화물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 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첫째는 안전이며 전원 참여와 습관화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며 “안전은 구호로 그치는 순간 나 자신이 당사자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예외 없는 전원 참여를 통해 안전 활동에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일이며 나아가 지구 환경 보전과 다음 세대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노력”이라며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은 결국 우리의 생산, 서비스, 기술 등 전 과정을 최적화하는 것이며 글로벌 철강 산업의 리더가 되는 것임을 인식하고 글로벌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리와 인간존중이 모든 업무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제철소 업무의 전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처리가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화합과 신뢰의 문화를 더욱 발전·승화해 안전하고 행복한 제철소, 긍지와 자부심 가득한 제철소를 만들고 고객과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이끄는 강건한 노사문화를 구축해 더욱 강력한 포항제철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임 이백희 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성과를 냈다”며 “이는 우리 핏속에 흐르는 제철보국의 정신이 기업시민으로 이어져 성심을 다해 실천해 온 결과이자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이 튼튼한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에게 요구하는 안전, 환경 등 글로벌 스탠다드가 더욱 엄중해 지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다시 한 번 도약해 포스코 그룹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고 지역사회와 국민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는 제철소를 구현해나가자”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