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를 협박죄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는 지난 3월19일 상주경찰서에 학부모 B씨를 협박죄로 고소했다.
앞서 학부모 B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이 학교 교감에게 전화를 걸어“A 교사가 폭언과 차별을 하는 바람에 학생이 등교하지 않은 채 자살하려고 한다”면서 “교육청에 알리겠다”며 항의했다.
A교사는 교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듣고“억울하다”며 당시 전화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혀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전화한 사람이 학부모 B씨란 사실을 전해 들은 A교사는 곧바로 3월27일 고소를 취하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9일 총학부모회 일동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학부모가 학교에 긴급구호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는 학부모를 협박범으로 몰아 신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항의했다.
                                                                                                   안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