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김무성, '안보정당' 부각 행보..
정치

김무성, '안보정당' 부각 행보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29 16:35 수정 2015.06.29 16:35
전사장병 넋 기려…"제2연평해전 특별법 처리 노력"

29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제2함대사령부 제2연평해전 전적비 앞에서 엄수된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분향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제2연평해전 13주년인 29일 해군 2함대가 위치한 경기 평택시 일대를 찾아 전사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평택 상공회의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후 곧바로 2함대 사령부 안보공원으로 이동해 유족들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어 제2연평해전 전적비 앞 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해 전사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 등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헌화를 한 후 북방한계선(NLL) 수호 결의문을 제창하며 국토 수호의 결의를 다짐했다.
김 대표는 기념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제2연평해전 희생자들이)전사 처리가 되지 않고 순직처리가 된 것은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것은 항상 숙제다. 모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항으로 이동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해군 용사들의 이름으로 명명된 PKG(고속정)을 순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짧은 대화를 나눴으나 김 대표는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상경했다.
한편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도발로부터 용맹하게 싸워 국토를 지켜낸 제2연평해전 전사자 및 부상자들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심을 기억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젊은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는 '제2연평해전 전투수행자에 대한 명예선양 및 보상에 관한 특별법안'을 비롯한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다"며 "새누리당은 참전용사와 가족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특별법 처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여섯 용사들의 유족들은 합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들의 명예를 높이고 그에 합당한 예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여의도의 한 영화관을 찾아 당 미래세대위원회 및 대학생 위원회와 함께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 긴급 최고위원회의로 인해 일정을 취소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 공격을 가해 발발한 해전이다.
당시 우리 측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북한은 경비정 1척이 대파돼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