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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신보옥, 여자컬링 ‘팀 킴’ 트레이너 맹활약..
스포츠

신보옥, 여자컬링 ‘팀 킴’ 트레이너 맹활약

이종구 기자 leegg22@naver.com 입력 2022/04/07 17:00 수정 2022.04.07 17:01
대구보건대 출신…몸 상태 관리

신보옥(31) 씨는 현재 평창선수촌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의무·체력 파트의 트레이너를 맡아 선수들의 훈련과 몸 상태 관리를 담당한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몸 관리와 테이핑, 마사지, 체력·재활 운동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컬링 종목에 맞게 워밍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소도구를 준비한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 경기 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나 스트레칭 등을 하면서 선수들을 돕는다.
신 씨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좋은 기량으로 경기를 했을 때 가장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있는 대표팀 소속의 일원이라는 점은 뜨거운 감동과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신 씨는 지난 2018년 대구보건대에 입학해 야간 수업을 들으며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수업을 듣는 3년 동안은 힘들었지만, 배우지 못했던 이론이나 실기를 익힌 것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앞서 지역 일반대학 체육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병원이나 선수 트레이너로 일했다.
치료 분야와 실기 부분에서 좀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어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입학을 결심했다. 이를 통해 물리치료사 자격증 취득 등 진로에 도움을 받았다.


신 씨는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어서 초등학교 때 쉬는 시간이나 저녁 주말에는 남자 친구들과 축구를 했다.
그래서 꿈이 축구선수이기도 했다. 부모님의 반대로 축구는 하지 못했지만, 중학교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사이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운동을 계속하면서 움직이지 못할 만큼 허리가 아팠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잦은 부상도 이어졌다.
운동할수록 심리적인 부담감이 커져, 결국 실업팀을 가지 않고 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 전국체전을 끝으로 운동을 그만뒀다. 이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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