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끝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에서 여자 1000m 우승에 이어 3000m 슈퍼파이널까지 정상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로써 2015년 모스크바 대회, 2016년 서울 대회, 2018년 몬트리올 대회에 이어 통산 네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3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전설' 전이경과 진선유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최민정은 통산 6회 우승의 양양A(중국)와 5회 우승의 실비 다이글(캐나다)에 이어 최다 정상 3위에 올랐다.
양양A와 다이글은 이미 은퇴한 선수이기 때문에 20대 초반의 최민정 나이를 감안한다면 최다 종합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전날까지 킴 부탱(캐나다)에 종합 점수에서 39-42로 뒤졌던 최민정은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종합우승 발판을 놨다.
최민정은 결승에서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부탱(1분28초076)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이 됐다. 종합점수에서도 73-63으로 역전했다.
결국 종합점수 상위 8명이 다투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최민정과 부탱이 종합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최민정은 종합우승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기적의 레이스를 펼치며 이번 대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