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은 대형소매점 판매, 제조업 생산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경북은 소폭 상승했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3월 제조업 생산은 전자·영상·음향·통신이 보합 수준이었지만 기계장비, 1차금속, 자동차부품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 대구는 전년 동월 대비 0.2%, 경북은 3.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고 재고는 16.2% 증가했다.
중소제조업체 3월 평균가동률은 71.8%로 전년 동월 대비 0.7% 포인트 상승했다.
4월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 100)는 88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75로 전월대비 11포인트 올랐다.
3월 대구·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 줄었다. 백화점이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3.2%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는 0.8%, 경북은 2% 각각 하락했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감소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4월은 10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건설투자 지표인 3월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대구는 14.4% 증가했고 경북은 18.4%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대구는 전년동월대비 36.3% 감소했지만, 경북은 67.6% 상승했다.
3월 수출은 철강·금속, 전기·전자, 화학공업제품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5% 늘었고 전월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24.2%, 경북 37.1% 각각 증가했다. 수입도 중간재 등을 중심으로 24.1% 증가했다. 대구 35.9%, 경북 20.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7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60.7%로 전년 동월 대비 1.8%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2.7%로 2% 포인트 하락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대구가 4.9%로 전월 대비 0.6% 포인트 상승했다. 경북도 5.8%로 전월 대비 0.9% 포인트 올랐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3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가 전월 대비 0.7% 하락했지만, 경북은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은 0.1% 떨어졌다.
전세 가격은 대구가 전월대비 0.7% 하락했지만, 경북은 0.2% 올랐다. 3월 토지가격은 전월 대비 대구는 0.3%, 경북은 0.2%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토지거래는 17.6% 증가했고, 아파트거래는 9.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