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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새로운‘제올라이트’합성 성공..
사회

새로운‘제올라이트’합성 성공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11 20:26 수정 2014.06.11 20:26
포스텍 홍석봉 교수팀
▲ 홍석봉 교수.     © 운영자
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환경공학부 화학공학과 홍석봉 교수, 박사과정 이준규씨 팀이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제올라이트 중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갖고있는 새로운 제올라이트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서남수)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 지원사업(창의적연구)과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홍 교수 팀은 화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로 꼽히는 ‘안게반테케미(Angewandte Chemie)’지를 통해 최근 새로운 제올라이트의 합성 및 이 제올라이트의 구조를 발표했다.  이 제올라이트(PST-6·POSTECH number 6)는 주로 분리제나 흡착제, 촉매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36개의 서로 다른 사배위 자리를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유기구조유도물질을 사용해 만든 또 다른 새로운 제올라이트(PST-5)를 소성해 새로운 구조의 제올라이트를 합성해 낸 뒤 이를 포항가속기연구소를 통해 X-선 회절 데이터로 분석하는 한편 투과전자현미경, 컴퓨터 모델링 등을 이용해 구조 결정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제올라이트가 기존에 알려진 제올라이트 중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현재까지 가장 복잡한 구조로 알려진 제올라이트는 ITQ-39로 28개의 사배위 자리를 가지고 있다. 연구팀이 이번에 합성에 성공한 새로운 구조의 PST-6는 서로 다른 크기의 두 세공(細孔)이 한 축을 따라서만 평행하게 존재하는 독특한 구조 때문에 수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작은 기체분자를 분리하는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문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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