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4대 개혁과제 발맞춰‘재수술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소속의원들이 14일 서울여의도 산업은행 옆 한국노총 지도부의 천막농성장을 찾아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끝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4개 개혁과제 중 노동시장 개혁에 본격 돌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노동시장의 양극화 해소와 미래세대와의 상생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노총이 전국적인 2차 총파업을 단행한다고 한다. 한국노총 지도부도 13일부터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며 "현재 우리 경제는 메르스와 가뭄 충격으로 인해 내수부진,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대내외 악재로 큰 어려움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양대노총까지 파업을 하면 우리 경제는 헤어나기 어려운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며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좌절하는 청년들과 같은 일을 해도 차별받는 비정규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양보와 배려, 미덕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계와 소통없이 노동자에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되지만 경제 체질개선, 체력 강화를 위해 낡은 제도는 과감히 재수술 해야 한다"며 "노동계도 국가적 대 혁신사업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광복절 사면과 관련해 "국민들의 삶이 힘든 시점에 국민 대통합과 경제 회복을 위해 시의적절한 결정이고, 국가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전날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단에게 "새로운 원내지도부는 국민과 따뜻한 소통, 당청과는 긴밀한 소통 그리고 야당과는 포용하는 소통, 3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회를 원만하게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