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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늘 원내수석‘회동’..
정치

여야 오늘 원내수석‘회동’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19 15:43 수정 2015.07.19 15:43
추경처리·국정원 현장검증 '신경전' 예상

지난 16일 오후 서울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새누리당 조원진(외쪽)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여야는 20일 만나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과 국가정보원 해킹프로그램 구입논란과 관련한 국정원 현장검증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새정치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2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추경과 국정원 현장검증 등에 대해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은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하면서 오는 23~24일 중 본회의 처리를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세입경정 예산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은 19일 통화에서 "23~24일 추경안을 처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경은 추경대로 하고 국정원 부분은 그 부분대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두 사안의 연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은 "23~24일 본회의는 약속된 바가 전혀 없다"면서 "우리도 추경의 시급성에 대해선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루겠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주장하는 것에 대한 부분이 일정부분 수용돼야 한다. 아무런 양보 없이 일방적으로 정부안을 추진하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이달 말까지 국정원 현장 방문을 한다는 데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 일정이나 방문단 구성 등에서 합의를 하지 못한 상태다. 여야는 특히 국정원 방문 시 민간인인 전문가를 동행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춘석 원내수석은 "'보여주기' 식의 현장 검증은 답이 아니다. (현장 검증을)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가서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부분까지 볼 수 있으면 가는 게 의미 있지만 갔다 와서 '아무것도 없었다' 하는 것은 쇼만 하는 것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조원진 원내수석은 "민간인이 들어가는 건 맞지 않다"면서 "야당이 근거없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면 그에 대한 책임도 따른다. 의혹만 제기하고 내용이 안 나오면 우리나라 정보라인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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