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무거운 책임감 느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국가인권위원장에 이성호(58·사법연수원 12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 발표 직후 "중요한 자리에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문회를 통과해 위원장에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인권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한 이 내정자는 서울고법 형사부장 시절 황우석 교수 사건을 비롯해 강호순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원만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고 미국 대학 연수를 통해 해외법령 지식을 쌓았으며, 지적재산권 분쟁의 국제법적 문제에 대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남부지법원장 재직 시절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소년 형사법정 방청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주민을 초청한 '1인 명예법관 제도' 등을 적극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부인 박희숙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약력
▲충북 영동 ▲서울 신일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22회, 사법연수원 12기 ▲서울지법 의정부지원·남부지원 판사 ▲마산지법 판사 ▲부산고법·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 천안지원장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특허법원 부장판사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