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한 일본 국방무관 초치...즉각 삭제 촉구
경북 울릉읍 독도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가 파란 하늘, 괭이갈매기와 함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독도알리기 업무협약을 맺은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출판사 예림당 그리고 동북아역사재단은 10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서 SNS기자단 독도탐방행사와 도서 'why? 우리땅 독도' 홍보행사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21일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2015년 방위백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적인 삭제를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이 분명하다"며 "일본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는 한 미래지향적인 한·일 군사관계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2015년 방위백서가 명백한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고, 관련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역으로 표시하는 한편, 합의되지도 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표시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는 물론 이러한 부당한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본정부가 2005년 방위백서부터 매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며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와 시정조치 요구에 응답치 않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방부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빈틈없이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초치해 이 같은 내용으로 항의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2015년 방위백서를 확정했다.
일본은 방위백서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방위성은 자민당 정권 당시인 200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규정한 뒤 이 기술을 10년째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