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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아파트 공사 안전 ‘비상’..
경북

포항, 아파트 공사 안전 ‘비상’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2/07/14 18:32 수정 2022.07.14 18:33
남구, 타워크레인 설치 중
작업자 추락 ‘3명 사상’
북구, 유명 H건설 시공 현장
펌프카 넘어지는 사건도…

최근 포항지역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던 작업자 3명이 15m 높이에서 추락했다.
당시 타워크레인 인상작업을 위해 승강기에 타고 있던 이들은 갑자기 승강기와 연결된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상작업이란 건물을 올리기 전 타워크레인을 층별로 높이는 작업이다.
이날 사고로 4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경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공사금액이 50억원을 넘기 때문에 중대재해로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 현장은 지하 2층, 지상 18층 255가구 규모로, 지난 해 10월 착공해 내년 11월 30일 완공 예정이다.
터파기 작업을 완료하고 건물을 올리기 위해 타워크레인을 설치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포항 북구에서는 국내 굴지의 H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흥해읍 소재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펌프카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하면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우려다.
더구나 인근 7번국도는 이같은 건설공사가 집중된 가운데, 일부 대형 공사차량들이 과속으로 운행하고 있어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관리감독청인 포항시는 공사안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 같다."는 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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