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부서간 소통협업...현장중심 행정추진 모범사례
포항시는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음식물처리폐수(이하 음폐수)의 하수처리장 연계처리 시험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처리량과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음폐수병합처리시설의 정상화가 지연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에서 음폐수를 연계처리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2월부터 포항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구룡포와 흥해 하수처리장에 음폐수를 투입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 1,430톤을 안정적으로 연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 중인 포항하수처리장에서도 6월 말부터 하루 12톤씩을 투입해 총 180여 톤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등 음폐수 처리 부담 완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2009년 런던협약에 따라 2013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된 후 포항시는 여름철이면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가 반복되었으나, 올해는 하수처리장 연계 처리로 큰 어려움 없이 지나갈 전망이다.
또한, 현재까지 외부 위탁처리비 1억2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직접적인 효과도 가져왔다.
앞서 포항시는 음폐수가 급격히 증가되는 하절기를 대비해 하수재생과와 청소과 실무자들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하수처리장에서 음폐수를 연계 처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소통하고 협업하는 현장중심 행정추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이상권 하수재생과장은 “현재 음폐수 연계처리 비율은 전체 발생량의 30%정도로, 관련 부서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외부 반출량을 최대한 줄여 자체 처리 하겠다.”며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협조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