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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 못사 무도 못사… 껑충 뛴 농산물값, 추석 앞 더..
정치

배추도 못사 무도 못사… 껑충 뛴 농산물값, 추석 앞 더 오른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8/04 18:05 수정 2022.08.04 18:05
배추 122 무 68%↑

지난달 고온다습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급등한 농산물 가격이 추석을 앞둔 이달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 8월호의 '엽근채소'와 '양념 채소' 보고서에 따르면 배추·무·당근 등 주요 농산물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우선 배추의 8월 도매가격은 10㎏에 2만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가 넘는 121.8%나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평년보다 57.8% 오른 수준이다. 여름 고랭지 배추 생산량 감소로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4.7%, 평년보다 9.5% 줄면서 도매가격이 상승할 거라는 시나리오다.
지난달에도 배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57.4%, 평년보다 87.5% 오른 10㎏당 1만4160원을 기록했다. 높은 기온과 잦은 비로 작황이 부진해 지난달 상순 10㎏당 9910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중순 1만4770원, 하순 1만7330원까지 뛰었다.
관측팀은 다음 달에도 여름 고랭지 배추 생산량 감소로 출하량이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4.4%, 7.3%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9월에도 배추 도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 도매가격 역시 출하량이 전년보다 18.5% 감소하면서 20㎏ 기준 1만9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보다 67.6%, 평년보다 22.6% 오른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무 도매가격은 20㎏당 1만8840원으로 전년보다 72.0% 상승한 가격대에 팔렸다. 출하량 감소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9월 여름 무 도매가격도 전년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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